[블루오션스탁] 2024년 5월 3일 (금)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파월 Fed 의장 비둘기파적 발언 효과 지속과 비농업고용 완화 기대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증시만 상승했을 뿐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주말과 오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로 휴장을 앞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美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파월 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은 전일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인상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데이터 때문에 그 확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확신을 얻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강세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매파적 메시지를 전망했던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오는 3일 고용동향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비농업부문 고용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에 따르면, 4월 비농업 고용은 24만명 증가해 직전월의 30만3,000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4월 실업률은 3.8%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주요 지표들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타이트한 고용시장을 나타냈습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20만8,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직전주와 같은 수치로 Fed가 높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음에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들의 4월 감원 계획은 6만4,78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월의 9만309명보다 28%나 감소한 수치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85.8%로 반영했으며, 25bp 금리인하 확률은 14.2%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낙관론 등에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05달러(-0.06%) 하락한 78.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비둘기파적 발언 소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주말과 오는 6일 어린이날 대체 휴일로 휴장을 앞둔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美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짙어지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3.00%), 에코프로(-2.69%) 등 에코프로 그룹주들이 실적 부진 속 하락하는 등 일부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했고, 최근 강세를 이어오던 HB테크놀러지(-5.95%), 와이씨켐(-5.15%), 켐트로닉스(-4.32%) 등 유리 기판 테마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리노공업(+5.59%), ISC(+7.64%)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와 에스엠(+5.15%), JYP Ent.(+3.25%) 등 엔터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민테크(+22.67%)는 급등했고, 카티스(-26.50%)는 스팩합병 상장 첫날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