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中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 및 Fed 추가 빅컷 기대감 지속 등에 소폭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및 뉴욕 증시 상승 속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밸류업 지수 발표 실망감 및 회의론 등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금융당국 수장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 에 나선 가운데, 중국 인민은행(PBOC)은 조만간 은행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50bp 낮추는 한편,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 모기지(주택 담보 대출) 금리까지 모두 인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조만간 지준율을 50bp 인하해 금융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제공하겠다"며, "조만간 7일물 역RP 금리는 1.7%에서 1.5%로 낮출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MLF 금리는 30bp, LPR 금리는 20~25bp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5% 낮추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뉴욕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JD닷컴, 바이두, 트립닷컴 등 중국계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다만, 美 소비심리가 급락세를 보인 점은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콘퍼런스보드(CB)는 9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98.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상향 조정된 8월 수치 105.6과 비교해 7포인트가까이 급락한 수치이자 2021년 8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큰 폭의 낙폭입니다. 시장 예상치 103.9도 5포인트 넘게 밑돌았습니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의 전반적인 둔화와 일부 상품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12개월 평균 기대 인플레이션을 5.2%로 높였습니다.
美 소비심리가 빠르게 냉각되고 고용 불안감이 다시 커지면서 Fed의 추가 빅컷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 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장 마감 무렵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62.3%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일 장 마감 무렵 50% 수준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입니다.
한편,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이날 한 행사에서 지난주 9월 FOMC에서 0.5% 포인트 인하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0.25%포인트 인하를 지지했던 4가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보우만 이사는 0.5% 포인트 인하는 자칫 경제 악화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점, 초기 인하폭이 크면 추후 인하 속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점, 대규모 금리 인하가 그동안 억눌린 잠재 자금수요의 급증을 불러올 수 있는 점, 중립금리가 높아 조금만 금리를 내려도 중립금리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통화정책은 미리 정해진 코스가 아니다”라며, “나와 동료 위원들은 경제 지표와 전망, 리스크 등을 바탕으로 매번 FOMC에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中 대규모 부양책에 원유 수요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9달러(+1.69%) 상승한 71.5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美 소비심리 급락에 고용 불안 재점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위안화 급등 속 Fed 빅컷 기대감 부각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순매도 등에 7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中 대규모 경기 부양 기대감 지속 및 지난밤 뉴욕 증시 상승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삼성전자가 1%대 하락 마감했고,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종목들이 부진하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KB금융(-4.76%), 하나금융지주(-3.19%), 삼성생명(-4.49%), 삼성물산(-5.53%) 등 당초 편입이 기대됐던 일부 은행 및 보험, 지주사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유예 혹은 시행에 대해 한 달여 동안 의견을 청취한 뒤 당론을 정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금융당국이 내년 3월 말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이날 공매도 통합 가이드라인을 공개한 점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 순매도 등에 8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지난밤 테슬라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에코프로비엠(-0.78%), 에코프로(-1.33%), 엔켐(-1.25%), 대주전자재료(-1.44%), 솔브레인홀딩스(-1.75%) 등 시총 상위 2차전지 관련주들은 하락했습니다. 알테오젠(-6.37%), HLB(-2.85%), 리가켐바이오(-2.63%), 삼천당제약(-6.35%), 셀트리온제약(-1.41%), 에스티팜(-4.97%), 에이비엘바이오(-5.14%), HLB생명과학(-3.31%), 오스코텍(-5.1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중국 경기부양 기대감 등에 헝셩그룹(+29.87%), 크리스탈신소재(+17.88%), 컬러레이(+10.75%) 등 국내 상장 중국기업, 제닉(+8.62%), 청담글로벌(+6.09%), 코리아나(+4.36%), 삐아(+4.15%), 콜마비앤에이치(+3.67%) 등 화장품 테마는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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