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비트코인, 정부 규제가 아닌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호재로 초점

Atomseoki 2017. 12. 14. 19:22
반응형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가상화폐·암호화폐) 관련 주식 종목들이 정부의 긴급대책 발표 다음 날인 14일 동반 급등했다.


가상통화에 대한 정부 규제가 전면 금지보다는 시장 질서를 바로잡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에서 SCI평가정보(036120)는 전 거래일보다 20.96% 오른 5천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가격제한폭(29.84%)까지 오른 5천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종목은 정부의 가상통화 관련 대책 발표가 나온 전날에도 오전까지 하락하다 반등해 상한가로 마감했다.


SCI평가정보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거래소를 100% 출자 방식으로 개설한다는 소식에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하다 최근에는 정부의 규제 논의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관련주들도 전날에 이어 큰 폭으로 올랐다.


가상화폐 관련 사업체 지분을 가진 한일진공(123840)을 비롯해 디지탈옵틱(106520), 비덴트(121800), 옴니텔(057680), 케이피엠테크(042040), 제이씨현시스템(033320) 등이 일제히 오름세를 탔다.


정부는 가상통화 투기과열과 가상통화를 이용한 범죄행위를 막기 위해 미성년자 거래금지와 금융기관의 가상통화 보유·매입·담보취득·지분투자 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긴급대책을 전날 발표했다.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 등 업계는 정부대책에 가상화폐 거래의 전면 금지와 같은 극단적인 내용이 빠지고 업체 난립을 막을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됐다며 환영하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