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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전자, 광통신모듈사업 어닝서프라이즈

Atomseoki 2017. 3. 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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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전자(069540)가 주력인 광통신 모듈사업에서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일궈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사적 원가절감 노력과 공정개선, 여기에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선형 RFOG(Radio Frequency over Glass) 모듈을 생산해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란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빛과전자는 지난해 광통신 모듈사업에서 395억 원의 매출과 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8.8%,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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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빛과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은 거의 없었다. 동분기 1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하긴 했지만 앞선 2개 분기(1·2분기)에서 기록한 누적 영업적자가 29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즉 4분기 시작할 시점만 해도 빛과전자의 누적 영업적자가 15억 원에 달했던 만큼 적자폭을 줄이는 수준에서 갈무리 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빛과전자는 4분기 들어 최근 12개 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 달성이란 반전을 만들어냈다.

빛과전자의 지난해 4분기 광통신 모듈 사업의 매출은 188억 원, 영업이익은 29억 원인데 이는 이전 12개 분기 중 가장 실적이 좋았던 2014년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7.7% 많은 수준이다.

오중건 빛과전자 대표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선형 RFOG모듈(일명 T-RFOG)을 생산해 수출을 크게 늘린 게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며 "T-RFOG에 제공되고 있는 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빛과전자만 가지고 있는 기술로 현재 미국 최대의 케이블TV업체인 컴캐스트의 프리미엄 서비스용 셋탑박스에 납품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성공을 발판으로 당사는 타 CATV 사업자 및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2017년에는 해당 영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