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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LNG 수요 회복에 수주 기대감↑

Atomseoki 2017. 3. 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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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010140)의 신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연초 잇따른 수주에 이어 LNG(액화천연가스)선이나 초대형 유조선 등의 신규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유럽 등 세계 주요 선사와 선박 건조 계약을 여러 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경쟁력이 있는 분야의 시장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의 이 같은 기대감은 LNG 관련 수요의 부상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와 LNG 운반선,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 특히 유가 하락과 LNG 공급 증가로 LNG 가격이 내려가면서 LNG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석유 생산업체인 셸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LNG 수요가 연평균 4~5%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발 LNG 공급 증가로 저렴한 LNG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미국 LNG 수출 시 추가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LNG 시추 해양플랜트와 LNG 운반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 1월 12억7000만달러(약 1조4674억원)에 달하는 부유식 해양 생산설비(FPU)와 약 2억3000만달러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를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재무건정성을 크게 개선하는 등 자금 압박도 상당 부분 해소한 상태다. 지난 2014년말 207%에서 이듬해 306%까지 치솟았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174%로 낮아졌다.

작년 자금수지는 운전자금 부담이 증가하며 1조7000억원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올해에는 운전자금을 회수하며 2조원 가량의 순유입을 예상하고 있다. 초기에 적은 비용을 받는 대신 선박 인도 시 큰 금액이 유입되는 ‘헤비테일(Heavy-tail)’ 방식에 따라 지난해 거둬들이지 못한 수익을 올해 회수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042660) 옥포조선소에 이어 수주잔량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2016년 자구안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현재 수주 논의도 긍정적으로 여러 건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자구안 이행을 바탕으로 감소하는 매출 규모에도 적정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