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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콘라이트, 카지노 서비스업 진출

Atomseoki 2016. 11. 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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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발광다이오드) 제조업체 세미콘라이트(214310)가 카지노 서비스 사업에 진출한다. 제주도 마제스타 카지노의 신규 조명 공사 및 서비스 운영 등을 맡게 된다.

1세미콘라이트는 제주도 신라호텔 카지노를 운영 중인 마제스타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NHT컨소시엄에 250억원을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날 100억원을 출자했고, 단계적으로 2017년 5월까지 1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NHT컨소시엄은 이날 100억원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당초 12월에서 15일로 변경해 납입을 완료했다. 마제스타의 최대주주도 서준성 회장에서 NHT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 9월 최대주주가 SL코리아로 변경된 뒤 신규 사업으로 카지노 서비스업을 준비했다. NHT컨소시엄의 마제스타의 경영권 인수가 완료되면 세미콘라이트가 초기 운영 및 관광객 콤프(comp) 서비스를 맡게 된다.

콤프는 카지노들이 매장에서 사용한 금액에 대해 일정비율로 마일리지 형태로 적립해주는 포인트다. 이용객들은 숙식, 교통, 골프비, 각종 물품 등을 콤프로 지급할 수 있다. 손님들의 카지노 이용 만족도를 세미콘라이트가 맡게 되는 셈이다.

손님들이 사용하는 콤프의 금액은 전체 매출액의 약 15% 수준이다. GKL의 경우 지난해 매출 4966억원, 콤프 규모는 7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관광지인 제주도에서는 다양한 콤프 사용지를 확보해야 해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마제스타 입장에서는 서비스를 맡겨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고, 세미콘라이트는 제조업 중심에서 서비스업으로 진출해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다.

마제스타는 연간 카지노 이용객 수가 GKL의 절반 이상인 100만명을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콤프 이용 규모가 크게 상승하면 세미콘라이트의 실적도 크게 빠르게 신장할 전망이다.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매출액 572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또 세미콘라이트는 마제스타 카지노가 이전 예정인 제주시 애월읍의 리조트에 조성되는 카지노에 LED 조명을 공급할 예정이다. 13만 817㎡(약 4만평) 규모의 리조트 호텔 시설과 카지노 내부에 LED 조명을 공급하게 된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경영권이 바뀌는 마제스타 카지노의 초기 운영을 맡게 된다"며 "홍콩, 마카오 및 중국인 투자자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기 위해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