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분석

쌍용양회(003410)

Atomseoki 2017. 2. 1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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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PEF)를 등에 업은 쌍용양회(003410)는 구조조정 효과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4분기 시멘트 업계 실적은 직전 3분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분기 쌍용양회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13% 상승했다. 반면 한일시멘트와 성신양회는 같은 기간 각각 29.6%, 10.6% 감소한 바 있다.

시멘트 업계는 잇단 악재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이후 불황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업계는 지난해 9월 27일부터 12월 7일까지 철도노조가 실시한 파업으로 약 712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는 철도 운임요금 인상(8.9%)이 추진되고 있어 철도운송비율이 40%에 이르는 국내 시멘트 업체들이 부담이 떠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9월 발의된 지방세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역자원시설세 영향으로 업계는 510억원 가량(2015년 생산량 5143만t 기준)의 추가 세부담도 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도 쌍용양회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는 순전히 구조조정 덕분이다. 시장점유율 1위인 쌍용양회는 지난 2015년 12월 한앤컴퍼니에 인수됐다. 시멘트, 에너지, 해운, 세라믹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했던 쌍용양회는 주인이 바뀐 뒤 시멘트를 제외한 비핵심 사업부를 잇따라 매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쌍용머티리얼 지분 52.1%를 유니온에 매각한 게 대표적이다. 보유중인 쌍용정보통신 지분도 전량 처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앤컴퍼니가 앞서 인수한 대한슬래그(옛 포스화인) 덕분에 슬래그를 활용한 원가 경쟁력 역시 확보된 상태다. 슬래그는 철강공정에 발생되는 대표적인 부산물로 연간 1400만t이 발생되며, 이중 80% 정도가 시멘트 재료로 사용된다.

한편 다른 시멘트 업체들은 실적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시멘트는 영등포 레미콘 공장 이전으로 인해 생산이 중단됨에 따라 레미콘 매출이 하락, 올해 매출이 전년보다 2.2%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성신양회는 유연탄 가격 부담(연초 대비 209.5% 증가)과 지난해 담합 과징금으로 인해 역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2015년까지 과점구조였던 국내 시멘트 시장은 올해 들어서면서 PEF 투자 업체를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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