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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치료제, 인구고령화 영향으로 '블루오션'

Atomseoki 2017. 6. 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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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이 인구 고령화에 따른 영향으로 ‘블루오션’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지트리비앤티, 삼천당제약 등이 주목받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2014년 22억 달러에서 2024년 45억 달러 규모로 10년 간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의 안과질환 발병률의 증가와 시력 교정시술의 확대, 정보기술(IT) 기기 사용에 따른 안구 피로 등이 시장의 성장세를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국내 안구건조증 요양급여비는 2010년 536억원에서 2015년 776억원으로 연평균 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개발전문 바이오텍(NRDO)인 지트리비앤티는 임상 3상 후반기에 놓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시장의 성장세에 올라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차 임상3상을 마무리한 안구건조증 치료제는 현재 2차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말 최종적인 임상 결과가 발표되면 이를 토대로 기술이전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치료제의 효능도 돋보인다. 지트리비앤티의 치료제는 여러 치료기전을 바탕으로 다인성질환인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안구건조증 환자의 25~30%만 치료 가능한 단일성 제품과는 비교된다. 인공눈물과 같은 점안감과 짧은 치료기간 등도 장점으로 꼽힌다.

1차 임상에서 이미 높은 유의확률을 나타냈기 때문에 2차 3상임상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된다. 추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 추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안과 의약품에 특화된 삼천당제약도 관심을 모은다. 이 회사는 다회용 점안제, 향균제, 항염제를 자체 생산하는 동시에 자회사 디에이치피코리아를 통해 일회용 점안제를 생산한다. 안구건조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두루 갖춰 관련 시장 성장에 따라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구조를 갖췄다.

삼천당제약은 특히 국내 매출 성장이 견조한 가운데 해외시장 공략에도 성공하고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균점안제는 2015년 3월 국내 최초로 유럽 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BPI와 안과용 제네릭 의약품 수출 계약을 맺었다. 안과용 전문의약품이 미국 시장에 수출된 것은 처음이다.

올해 중으로 미국의 GMP인 cGMP 인증을 계획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