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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고용률 45년만에 최고치...'완전 고용'에 가까워

Atomseoki 2017. 2. 1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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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고용률이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에도 영국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0~12월 고용률이 74.6%를 기록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1년 이래 최고치다.

데이비드 프리먼 통계청 국장은 “꾸준히 계속되는 완만한 고용 증가가 고용률 최고치로 이어졌다. 여성 고용률도 처음으로 70%를 넘어섰다”며 “전반적으로 고용 시장이 완전 고용에 바짝 다가선 상태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기간 실업자는 전년 동기 대비 7000명이 감소한 16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4.8%로 11년 만의 최저치를 유지했다. 하르그리브스 랜스돈의 선임이코노미스트 벤 브레텔은 “노동시장이 유럽연합 탈퇴 충격을 예상했던 비관론자들을 계속 당황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 상태에 있는 영국 이외 국적자들은 전년 동기보다 23만3000명이 증가해 348만명으로 집계됐다. 임금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2.6%로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조금 밑돌았다. 다만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8%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실질 임금은 아직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조만간 2%를 웃돌 것으로 예상돼 현 수준의 임금 상승 속도가 지속한다면 실질 임금 상승세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