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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 빅백 솔로 활동 강화

Atomseoki 2017. 1. 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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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가 남성아이돌 빅뱅의 군입대에 따른 실적 공백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개별 유닛 음반 발매 및 콘서트 활동에 적극 나선다.

15일 와이지엔터에 따르면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이 솔로 컴백을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발매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와이지엔터는 올해 지드래곤 외에 대성과 태양의 솔로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회사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빅뱅의 공백을 유닛활동으로 대체하려는 시도인 셈이다. 빅뱅은 2월 멤버 탑이 군입대를 앞뒀고 나머지 멤버들도 순차적으로 군복무에 임할 예정이다.

빅뱅은 연기자로 변신했던 탑을 제외한 지드래곤, 대성, 태양 모두 솔로로 활동했다. 지드래곤은 2013년 9월 솔로 2집 '쿠데타(COUP D`ETAT)'를 끝으로 빅뱅 활동에 매진했다. 태양과 대성은 모두 2014년 솔로로 활동한 바 있다.

와이지엔터는 지난해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주가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갈등 영향이 컸지만, 빅뱅의 군입대 시기가 다가오면서 실적감소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와이지엔터는 빅뱅의 유닛 활동으로 예년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우선 빅뱅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일본 돔투어 실적이 올해 상반기 반영된다. 빅뱅은 총 4개 도시 16회 공연으로 78만1500명을 동원했다. 지난 7일과 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빅뱅 10 더 콘서트'와 21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홍콩 공연도 1분기 반영된다.

특히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이 모두 각자 탄탄한 팬층을 확보한 점이 긍정적이다. 지드래곤은 2013년 솔로 투어로 49만명, 2014년 태양은 17만명, 대성은 15만명의 관객을 모은 바 있다.

빅뱅은 지난해부터 내주 홍콩 공연까지 총 6개 도시 24회 공연으로 112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지드래곤과 태양, 대성이 각자 3~4년만에 글로벌 투어를 시작하면 빅뱅과 비슷한 수준의 관객동원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와이지엔터 관계자는 "아직 솔로 활동 스케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성은 4월 일본에서 20만명 관객을 동원하는 투어가 확정됐다"고 말했다.

빅뱅 멤버들의 솔로 활동 성과가 가시화되면 와이지엔터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와이지엔터는 현재 2011년 상장 이후 최저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