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이지바이오, 잇단 자회사 상장에 주목

Atomseoki 2016. 7. 13. 08:20
반응형

축산전문 기업인 이지바이오(035810)가 잇따른 자회사 상장에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꾸준한 M&A(인수합병)으로 축산 관련 수직계열화를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늘어난 재무 부담을 자회사 상장으로 축소시키면서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바이오 주가는 오리농장 사업을 하는 자회사 정다운이 스팩 합병을 통해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한 지난 4월 이후 3개월 간 23% 상승하며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바이오가 최근 주식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달 28일 코스닥에 변경상장한 정다운 외에도 우리손에프앤지, 옵티팜 등 자회사들의 상장이 연이어 대기 중이기 때문이다.

육돈업체인 우리손에프앤지는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밴드는 1965~2210원이며 11~12일 기관수요예측을 거쳐 18~19일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동물약품과 진단키트 등이 주력사업인 바이오 자회사 옵티팜도 내년 상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연이은 자회사 상장으로 유입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가치 재평가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이지바이오는 지난 2011년 마니커, 2013년 정다운 등 잇따른 관련 회사 M&A를 추진하면서 부채총계가 1조원을 넘을 정도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적극적인 M&A와 축산업계 수직계열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확대된 재무부담이 실적 성장에 따른 차입금 상환과 자회사 공모자금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다운, 우리손에프앤지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약 6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직접적인 자금 유입 뿐 아니라 계열사간 시너지와 보유 지분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 2013년 180억원에 인수한 정다운의 경우 그룹 편입이후 팜스토리, 이지팜 등 계열사로부터 사료를 공급받고 육계업체인 마니커 등과의 사업 시너지 등을 통해 스팩 합병 당시 기업가치는 322억원으로 산정받으며 성장했다. 상장 이후 2주간 주가가 24% 급등하면서 가치는 계속 상승 하고 있다.

상장을 앞둔 우리손에프앤지도 성장이나 가격 경쟁력에 있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손에프앤지는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모기업 이지바이오를 통한 사료 공급 등으로 비용 절감이 가능해 수익성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