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기준금리 인상 '가속' 시사 발언에 27일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다시
반등해 2.9%를 넘어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파월의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청문회 발언 후 국채
투매가 촉발되며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장중 전일대비 6bp(0.06%포인트) 오른 2.9154%까지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bp 뛴 2.27%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채권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 금리는 이달 초 이후 급등하면서 세계
증시 급락으로 이어졌지만, 지난주 후반 들어 다시 2.8%대로 반락했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시장의 회복세도 빨라졌다. 그러나 이날 국채 금리가
반등하면서 뉴욕증시 등 위험자산 약세가 다시 초래됐다.
파월은 이날 경제전망 상향조정 가능성을 내비치며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했다. 내 개인적인 경제 전망은 지난해 12월 이후 강화돼 왔으며 앞으로 몇 개월간 통화정책의 적절한 경로를 찾으면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경기 과열 방지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을 2%로 올리는 사이의 균형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새로운 전망에 대해 속단하고 싶진 않다면서도 지난해 12월 이후 일어난 모든 걸 고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미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이 더 개선되면서 확산된 올해 네 차례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싣는 발언이다. FRB는 지난해 12월
2018년 중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시사했으며, 다음달 FOMC에서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편 이날 연방기금 선물금리에
내재된 올해 네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30%로, 세계 증시가 요동쳤던 이달 초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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