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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다운사이징 여부 주목

Atomseoki 2019. 12. 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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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089590)에 대해 올해 4분기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지만 주가에는 실적 실망감이 이미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향후 주가의 방향성은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다운사이징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이 31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하고, 영업적자도 51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4분기 국제선 RPK(유상여객킬로미터ㆍ구간별 유상여객×구간거리)는 11.9% 증가하지만 극심한 운임 경쟁으로 달러 기준 운임이 전년 대비 25% 하락하면서 국제선 매출이 전년 대비 3.9% 감소할 것이다.

 

여객 수요는 11월부터 역성장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내년 1분기까지 역기저 영향으로 여객 수요 감소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수요 개선 기회 요인으로는 상반기 중국 노선 확대와 7월 일본 올림픽을 꼽을 수 있지만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보다는 제주항공발 항공업계 재편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내년 국제선 수요 증가율은 5.6%, 공급 증가율은 4.7%로 내년에도 공급과잉 현상 해소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국내 항공사들의 기재 도입이 축소되고 있고, B737 MAX, A321 NEO 등의 기종 도입 지연이 장기화되면서 당초 예상보다 공급 증가율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주가는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사업 전략 방향성에 달렸다고 봤다. 인수가 확정되면 저가항공사 중에서 제주항공과 2위권 기업과의 격차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운영 규모가 확대되면서 제주항공의 노선, 기재, 인력 운용 전략이 중요해진다. 특히 피인수되는 이스타항공의 운용 기재 축소 여부가 국내 항공 업황 개선 여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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