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H7N9형 AI 확산일로..1월19~2월14일 36명 숨져

20일 CNN 등은 세계보건기구(WHO)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 사이 중국에서 H7N9형 AI에 새로 304명이 걸렸으며 이중 최소한 3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다.

 

WHO에 따르면 H7N9형 AI 환자 가운데 84명이 폐렴 등 중증 증세를 보여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H7N9형 AI 감염자는 장쑤성과 저장성, 상하이, 베이징 등 10개 이상 성-시-자치구에서 발생했으며 환자 나이는 3살에서 85살까지 넓게 퍼졌다고 WHO는 밝혔다.

 

환자 304명 가운데 144명은 생가금류 등과 접촉한 후 발병했으며 11명 경우 접촉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며 나머지 149명은 아직 조사 중이라고 한다.

 

WHO는 현 시점에서 "인체간 감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이동과 여행 제한 등이 필요하다고는 하지 않았지만, 작년 10월 이래 H7N9형 AI 감염자가 400명을 넘는 만큼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일단 WHO는 중국을 비롯한 각국에 대해 H7N9형 AI 정황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하는 한편 여행객에는 환자가 발생한 지역에서 가금류를 취급하는 시장 등에 가능한 한 가지 말라고 권고했다.

 

앞서 국가위생계획생육위는 2월6~12일 사이에 69명이 H7N9형 AI에 새로 감염됐고 이중 8명이 숨졌다고 공표했다.

 

통신 중국신문(中國新聞) 등 관영 매체는 1월 중국 전역에서 H7N9형 AI 환자 192명이 생겨 이중 79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현지 위생 당국은 특히 양쯔강 삼각주와 광둥성 주강 삼각주 지역을 중심으로 H7N9 AI가 창궐하고 있다며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