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25개사 첫 상장…대거 폭등

Atomseoki 2019. 7. 23. 00:55
반응형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쿼창반(科創板·과학창업판·STAR)’이 22일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커촹반에 상장한 25개 기업은 모두 첫 거래에서 주가가 두배 이상 올랐다. 

25개 상장사들은 대부분 정보통신(IT), 신재료,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업 분야 기업들이다. 특히 상하이에 본사를 둔 반도체 기업 안지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주가가 공모가 대비 415%나 올라 이날 상장사 중 가장 큰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커촹반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11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기조 연설에서 미국의 나스닥 같은 IT전문 주식시장을 개설하겠다며 직접 지시했다.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반도체와 통신 업체 등에 대한 압박을 확대하는 등 시장 변동성과 시장지배력 부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커촹반은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이 기존 증시보다 손쉽게 상장할 수 있게 해 주는 상장 특례 제도가 운영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커촹반은 다른 중국 증시와 달리 적자 기업도 상장할 수 있다. 

또 상장 기업의 하루 등락폭도 일반 중국 상장사들이 10%로 제한되는데 반해 커촹반 기업은 20%로 확대됐다. 

한편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을 기다리고 있는 기업도 100여개가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