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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주,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앞두고 반등

Atomseoki 2018. 1. 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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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 부진하던 중국 소비주가 10일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를 한 달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소비가 늘어날 수 있다며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전망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콜마홀딩스(024720)는 전거래일 대비 12.37%(4,850원) 급등한 4만4,050원에 장을 마쳤다. 한국콜마(161890)홀딩스는 지난 2일 2.21% 상승한 뒤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기준 주가가 4만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이날 급등세로 연수익률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인 한국콜마도 이날 4.42% 오른 8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 LG생활건강(051900)(6.45%)·아모레퍼시픽(090430)(2.52%) 같은 화장품주는 물론 하나투어(039130)(6.73%)·모두투어(080160)(2.19%)를 포함한 여행주와 파라다이스(034230)(9.18%), 스튜디오드래곤(253450)(6.85%), 호텔신라(008770)(3.9%) 등 중국 관련 소비주가 이날 높은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소비주 상승 온기는 판매 부진 우려에 빠진 현대차(005380)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현대차는 1.97% 오른 15만5,500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 유일하게 빨간 불이 들어오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012330)(2.2%)와 기아차(000270)(1.69%)도 하락장 속에 선전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중국 최대 명절 춘제 효과가 중국 소비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과의 관계개선 및 중국 소비 여력 확대는 중국 소비주의 상승추세를 견고히 할 것이익 개선세와 추가적인 수요확대가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한 매수를 추천한다.


화장품 업종을 중심으로 관련 업체들의 실적 회복세가 가시화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4분기 실적에서 중국 현지 마케팅 활동을 재개하면서 광군제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 모든 브랜드가 목표치를 넘어선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되며 관련 소비주들의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정보기술(IT)주 하락 여파로 인한 시장 수급 효과일 뿐 중국 소비주에 실적과 같은 분명한 호재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조치 소멸 기대감이 선반영 돼 관련 종목들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졌고 4분기 실적도 대체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콜마홀딩스와 연우, SK바이오랜드 등 중소형주들에 대해서만 제한적인 비중확대를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