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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분기 어닝쇼크 수준 실적 전망

Atomseoki 2019. 7. 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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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272450)가 분기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진에어는 지난해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의 불법 등기이사 등재 등으로 인해 국토교통부의 규제를 받고 있어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진에어는 올 2분기 매출액 2192억원, 영업손실 158억원, 지배주주 순손실 22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이 예상된다. 진에어는 지난 1분기 매출액은 2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509억원으로 4.1% 감소한 바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조107억원으로 1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6억원으로 36.5% 급감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가장 큰 원인은 국토교통부의 규제다. 진에어는 지난해 조현민 전 부사장이 외국인 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등기이사로 재직했던 사실이 드러나 지난해 8월부터 신규 노선 취항, 추가 항공기 도입 등에서 국토교통부의 규제를 받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 2월 인천~몽골 노선과 김해~싱가포르 노선 분배 경쟁에 참여하지 못했고, 5월 중국 노선 운수권 분배에서도 배제됐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등 황금노선으로 평가되는 신규 운수권 배분의 경우 제주항공,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다른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운수권을 받았지만 진에어는 제외돼 신규 취항이 불가하게 됐다. 

기재 도입 일정에 맞춰 2018년 하반기 인력을 충원한 데 따른 인건비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국토교통부의 기재 도입 제한으로 인해 보유기재 대비 인건비 효율이 떨어졌다. 진에어의 인건비는 작년 2분기보다 8%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형 성장도 불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이어져오던 차세대 항공기 신규 도입이 불가한 상태로 올 하반기 예정했던 신규 항공기 4대 도입이 무기한 보류됐다. 이로 인해 지난 달 말 기준 진에어의 보유 항공기 대수는 26대로 제재 전인 지난해 초와 같다.

원ㆍ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대규모 외화환산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분기 평균 원ㆍ달러 환율은 1170원으로 1분기 평균보다 약 50원 상승했다. 지난 5월 중순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119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외화부채 규모가 많은 항공사의 특성상 달러강세(원화약세)가 계속되면 외화환산손실도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특히 올해부턴 항공기 리스비용을 부채로 평가하는 회계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회계기준 변경으로 진에어 영업외 단에 리스부채 이자비용, 리스부채 외화환산손실 등 추가 비용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국토교통부의 규제 지속으로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며 7월 말 제재가 해소되더라도 취항준비 및 타겟팅에 필요한 최소한의 기간이 적어도 3~4주로 8월까지 영업차질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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