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순이익만 954억 기록
카카오뱅크(323410)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주택담보대출와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등 여·수신 증가세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익이 2793억 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025억 원)보다 37.9%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이다. 3분기에만 954억 원의 순이익을 내 지난해 3분기(787억 원)보다 21.2% 늘었다. 순익이 급증한 것은 올해 대출 자산을 대폭 늘린 영향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 여신 잔액은 37조 1000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3분기 말(27조 5000억 원)보다 9조 6000억 원(34.9%)이나 증가했다. 특히 주담대(전월세 대출 포함) 비중이 대폭 확대되며 대출 건전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3분기 말 기준 주담대 잔액은 19조 8673억 원으로, 지난해 말(13조 2954억 원)과 비교하면 올해에만 6조 5719억 원(49.4%) 불었다.
주담대 비중 확대 등 건전성 개선
중·저신용대출 잔액도 같은 기간 3조 2414억 원에서 4조 953억 원으로 8539억 원(26.3%) 증가하며 꾸준히 비중이 늘고 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가계신용대출 가운데 28.7%를 차지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다만 연말 목표치인 30.0%에는 미달하는 수준으로 4분기에도 중·저신용대출 공급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수신 잔액 역시 34조 6000억 원에서 45조 7000억 원으로 11조 1000억 원(32.1%) 증가했다. 주담대 비중이 확대되며 연체율도 개선됐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49%로 지난 분기(0.52%)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중저신용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하면서도 자체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통해 우량차주를 효과적으로 선별해 건전성을 관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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