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에 대해 카카오M(016170)과의 합병 결정으로 부분통합에서 완전한 통합으로 바뀌게 됐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M을 합병키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합병비율은 카카오M 1주당 카카오 신주 0.8023366주를 지급하게 된다. 현재 카카오 주식 수의 9.2%인 701만2650주가 신주로 발행될 예정이다. 합병 기일은 2018년9월1일이며, 합병가액은 현주가보다 각각 +0.4%, -5.3%인 11만7000원, 9만2917원으로 결정됐다.
주식매수청구권은 소멸회사인 카카오M 주주들에게 부여되는데, 매수예정가격이 현주가 보다 5.3% 낮은 9만2911원이어서, 실제 청구금액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6년 3월 카카오M 지분 인수 이후부터 카카오-멜론간 ID 연동, 카카오-멜론 AI스피커 출시 등 다양한 서비스 통합을 진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수 전 유료회원 수 360만명에서 지난 1분기 465만명으로 100만명 이상 증가했다. 따라서 이번 합병발표가 양사간 사업 시너지 및 재무적 측면에서 새로운 기대가 커지는 이벤트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양사가 별도 법인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불편했던 서비스가 보다 통합적으로 끊김없이(seamless) 기획되고 운영될 수 있다거나 개인정보계정의 통합으로 카카오플랫폼을 활용한 사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로의 진화가 보다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M 지분의 76.42%를 보유, 매출 및 영업이익은 내부거래를 제외한 카카오M 실적을 그대로 연결인식하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합병 후에도 큰 변화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신주 발행으로 희석되는 주식 수 증가 보다 기존 카카오M 순이익 중 비지배지분으로 제외됐던 부분을 순이익으로 인식되는 금액이 더 커, 실질적으로는 주당순이익(EPS) 증가 효과를 가져올 수는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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