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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트리중앙, 15개 분기만의 흑자전환 성공

Atomseoki 2023. 8. 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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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트리중앙(036420)이 15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는데, 3분기 (미국 드라마 관련) 이익을 선반영한 영향을 감안하더라도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앞서 콘텐트리중앙은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5% 늘어난 2794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 기대치인 99억원 적자를 크게 웃돈 것이다.

 

부문 별로는 자회사 SLL이 전년 동기보다 222% 증가하며 62억원을 기록했고 영화 부분은 60% 줄어든 13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가장 큰 차이는 3분기로 반영한 미국 제작사 윕(wiip)의 ‘더 서머 아이 턴드프리티(The Summer I Turned Pretty) 2’가 미국 배우/작가들의 동반 파업에 대한 편성 우려로 2분기에 반영되면서 적자가 기존 예상 대비 크게 감소한 BEP 수준까지 개선된 것이며 SLL만 보면 캡티브 40회차 반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위주의 편성을 통해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는데, 3분기는 캡티브 회차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범죄도시3’ 관련 이익은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시점을 변경했다.

 

편성과 실적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기업가치 점차 회복할 것이다.

영화 부문은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보다 2% 늘어난 3324만명을 기록했는데, 할인 프로모션 확대로 평균 거래가(ATP)가 9963원으로 부진했다. 다만 플레이타임은 비수기에도 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SLL의 캡티브 편성이 부진함에도 별도 기준으로 최근 6개 분기 내 최고 실적을 기록했는데, 동시 방영을 전제로 편성이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며 과거에는 분기 편성이 더 많았음에도 비싸게 팔린 텐트폴이 없으면 이런 수준의 이익은 기대할 수 없었다. 즉, 편성이 줄었기 때문에 소위 재미 없는 혹은 동시 방영 판매가 안되는 드라마의 방영이 감소하면서 상각비 하락으로 오히려 실적이 개선된 것이다.

그동안은 편성의 가치가 곧 드라마 제작사의 가치였기에 편성이 확대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그런 관점에서보면 작년에는 영화 제외한 드라마가 30편에서 올해는 19편으로 감소했고, 이에 연동해 주가도 하락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너무 많은 편성은 오히려 드라마 제작사의 가치에 부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한 분기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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