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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자회사 주가 강세로 가치 재조명

Atomseoki 2017. 11. 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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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002020)에 대해 자회사 3형제의 주가 강세로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코오롱은 자회사 티슈진(Reg.S) 31.1%, 코오롱생명과학 20.3%, 코오롱인더스트리 32.2%, 코오롱글로벌 75.2%를 보유한 코오롱그룹의 지주회사이다. 이외에도 코오롱베니트, 코오롱제약, 코오롱아우토 등 11개 비상장사를 보유 중이다.

주요 사업은 자회사의 건설사업, 유통사업, 환경사업, 제약사업, IT사업이다. 3분기 누적 매출 기준 유통사업 비중이 42.2%, 건설사업 비중이 37.6%인 반면, 제약 부문 매출은 2.1%에 불과한 상황이다.

그러나 NAV 기준으로는 자회사 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이 전체 비중의 49.0%를 차지하는 실질적인 바이오 지주회사(순차입금 제외 기준)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의 핵심 자회사는 티슈진과 코오롱생명과학이다.

티슈진은 퇴행성 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 중이다. 2006년부터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3년 제품출시가 목표이다. 한국에서는 2017년 11월 출시, 미국은 2018년 4월 3상 진입하여 2023년에는 미국 출시가 예상되며 향후 정상화 시 연간 5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원료의약, 항균제, 등의 판매,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등을 영위하고 있다. 인보사의 아시아 지역 내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가지고 있는데, 2016년 일본 미쓰비시타나베에 서브라이선스 아웃했으며 국내 판권을 보유 중이다.

티슈진 주가는 공모가 27,000원 대비 154.1% 상승, 시가총액이 1.6조원에서 4.2조원으로 증가했다. 이외 자회사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증설 및 신사업 호조 기대감으로 9월 저점 대비 20% 상승, 코오롱생명과학도 연초 대비 23.1% 상승했지만, 코오롱은 11월 6일 티슈진 상장 모멘텀 소멸로 주가가 급락해 할인율이 65.4%까지 확대됐다(할인율 미반영 기준).

코오롱은 티슈진 31.1%를 보유 중인데 티슈진 지분가치만 1.3조원으로 코오롱 시가총액 8,6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역설적 상황인 것으로 분석됐다. 계열사 지분에 30% 할인 시 코오롱의 적정 NAVS는 141,131원, 40% 할인 시 119,480원, 50% 할인 시 97,829원이다. 상승여력이 37.2% ~ 97.9%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티슈진을 제외해도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등 주요 자회사의 랠리가 지속되는 구간이기에 과도한 할인율 축소와 긍정적 주가 흐름을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