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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 난치성 유방암 혁신신약 후보물질 도출...내달부터 시약 생산

Atomseoki 2018. 11. 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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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트론(087010)이 지금까지 치료제가 없던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TNBC)을 치료할 수 있는 항체를 도출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효과를 확인했다. 다음달부터 전임상·임상에서 사용할 시약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펩트론은 오는 1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9회 국제 항체·약물 접합체(World ADC) 학회에서 PAB001에 대한 동물실험 결과 실험 동물이 50일 이상 생존했다는 결과를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실험에 동원된 동물에는 인간 환자에서 유래한 암세포가 적용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PAB001은 암세포 표면에 있는 뮤신-1(MUC1)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공격하는 기전(약물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과정)을 갖고 있다. MUC1은 다양한 암세포의 표면에 과발현되는 물질이다. TNBC 외에도 난소암, 급성골수성백혈병 등에서도 MUC1이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MUC1을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 개발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못했다. 펩트론 관계자는 MUC1은 암세포와 분리되기 쉬워 이를 표적으로 한 항체들이 암세포까지 공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으PAB001은 MUC1의 뿌리 부분을 표적으로 삼아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한 항체라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이번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달부터 전임상·임상을 위한 시약의 대량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시약 생산은 최근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내에 완공된 연산 100만바이알 규모의 공장에서 이뤄진다.


PAB001은 지난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약개발지원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펩트론은 5년동안 25억원을 지원받아 PAB001을 개발하는 중이다.


펩트론이 PAB001로 치료할 첫 번째 대상으로 삼은 TNBC는 암세포에서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수용체, 인간상피세포증식인자 수용체2(HER2)가 나타나지 않아 기존 항암제로의 치료가 어려운 암종이다. 펩트론 측은 유방암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고, 치료제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80% 이상의 환자에서 HER2가 발현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문경덕 펩트론 연구소장은 PAB001은 TNBC 뿐만 아니라 난소암, 급성 골수성 백혈병 등 MUC1 타깃이 90% 이상 높게 발현되는 여러 전이성암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존에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암의 표적 항암제 및 면역 항암제 수용체로서의 잠재력과 개발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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