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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삼성SDI향 양극재 공급 본격화...매출 조 단위 예상

Atomseoki 2023. 6. 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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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에서 시작된 포스코퓨처엠(003670)의 양극재 사업 잭팟이 삼성SDI에서도 터졌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부터 광양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다. 내년에는 삼성SDI에 제품을 공급하고 얻는 매출이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포스코퓨처엠 주요 고객사 명단은 줄곧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가 이름을 올렸는데, 삼성SDI도 올해 합류할 전망이다.

포스코퓨처엠에 따르면 현재 고객사 가운데 매출 기여도가 큰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 등이다.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삼성SDI가 주요 고객사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과 SK온간 거래 규모가 크지 않으며 삼성SDI가 올해부터 의미 있는 수준의 매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에너지소재 사업 관련 매출은 대부분 LG에너지솔루션에서 발생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의 올해 1분기 매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하는 비중은 52.7%로 집계됐다. 제너럴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의 매출 비중은 11%로, 올해 1분기 처음으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고객사로 도약했다.

올해 1분기 포스코퓨처엠의 에너지소재 사업 매출은 7799억원을 기록했다. 얼티엄셀즈에 공급한 것까지 합산한 LG에너지솔루션 발 매출이 약 5000억원이라면, 나머지 고객사 매출은 3000억원 내외란 얘기다.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사업으로 초석을 다질 때 LG에너지솔루션의 도움이 컸기 때문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삼성SDI가 주요 고객사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은 '넥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필요한 포스코퓨처엠 입장에선 호재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월 말부터 삼성SDI에 전기차용 하이니켈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총 40조원 규모의 계약금이 걸린 데다, 계약 기간도 오는 2032년 12월까지로 장기간에 걸쳐 공급하는 대규모 수주다.

당장 올해부터 본격적인 공급은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속도를 봐야 정확히 알겠지만, 삼성SDI로부터 조 단위 매출이 발생하는 시기는 내년부터로 관측된다"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SDI 향 양극재는 광양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광양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작년 말 3, 4단계 증설 투자를 완료해 연간 약 9만톤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다. 이곳에서 삼성SDI 뿐만 아니라 다른 고객사의 물량도 함께 대응하다 보니 다른 공장을 통해 병행 생산해야 한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포항에 양극재 2-1단계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철골 공사가 한창이며,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곳에서 배터리용 하이니켈계 NCA 양극재를 생산해 삼성SDI에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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