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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자주포 수출로 이익 성장 가시화

Atomseoki 2017. 3.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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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012450)에 대해 자주포 수출 증가로 이익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항공기 엔진 사업도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유재훈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이 핀란드 수출을 계기로 세계 자주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주포는 육상 교전에서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재래식 무기로 꼽힌다.


수요국들은 신규 개발의 필요성이 낮아져 수입을 선호하게 되고, 고가의 고성능 제품 보다는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한다. 한화테크윈의 K-9 자주포는 가성비 측면에서 단연 세계 1위 제품이다.

K-9 자주포의 성능은 영국과 미국을 넘어섰다고 판단했다. 유일한 경쟁업체인 독일의 판저파우스트(PzH 2000) 대비 성능은 떨어지지만 제조원가는 절반 수준이다. 연간 100대의 자주포 양산이 지속되며 압도적인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가성비로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핀란드 수출에 이어 올해 인도 4000억원, 노르웨이 2000억원, 내년에는 이집트와 터키, 중동 국가들까지 향후 2년 동안 총 1조8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기 엔진 국제공동개발(RSP) 사업도 재평가를 받아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한화테크윈은 P&W사의 차세대 항공기엔진 GTF(Geared Turbofan)의 RSP에 지분 2.3%를 참여하고 있다.

GTF 초기에 엔진 결함이 발견되면서 한화테크윈의 주가조정 요인으로 작용했다. GTF 엔진 결함들이 해소국면에 있어 RSP 사업의 본질적 가치를 기업가치에 반영해야 할 시점이다고 판단했다.

항공기엔진 RSP 사업은 엔진판매 기간인 10년 동안은 현금 유출이 나타나지만, 이후 30년간 에프터 마켓(After Market)을 통해 수익이 창출된다. GTF 엔진 RSP사업의 올해 연말기준 추정 가치는 세후 3683억원이며, 매년 1000억원씩 가치가 상승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