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수요 회복으로 고성장 전망

Atomseoki 2021. 12. 17. 08:17
반응형

현대글로비스(086280)가 고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자동차 산업 수요 회복과 계열사 및 비계열사 물량의 꾸준한 수주로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체결한 대규모 계약이 주효할 것으로 봤다. 전날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중국발 유럽향 물량에 대한 5018억원 규모의 해상 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1년 계약금 5018억원은 현대글로비스가 2010년 해상운송 사업에 진출한 이후 단일 업체와 맺은 계약 중 사상 최대 규모다. 글로벌 완성차 해상운송 시장에서도 유례없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 규모는 올해 현대글로비스 예상 매출액인 약 21조7000억원의 2.3% 비중이지만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액 대비로는 22%에 이를 것으로 점쳐진다. 계약 상대방과는 이미 중국~유럽 노선에서 해상운송 업무를 진행 중인데 이번에 계약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액이 1% 이상 증가하는 한편 고객 다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부문 매출은 2019년 34% 증가한 이후 지난해 세계 완성차 판매 급감 여파로 17%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는 물동량 증가와 운임 상승에 힘입어 각각 34%, 11%씩 상승한 2조2800억원, 2조5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폭스바겐(VW), BMW, 다임러, 테슬라, 포드, 제네럴모터스(GM) 등 해외 완성차 업체 및 중고차와 프로젝트 중량 화물(현대건설기계, 볼보, 두산) 등으로부터 비계열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2019년 50% 초반에서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50% 후반대까지 오른 것이다.

최근 해운 부문에서 단기운임 강세가 반전될 우려로 주가가 지지부진했지만 자동차 산업수요의 회복과 현대차,기아의 인도네시아 및 인도 공장 증산, 그리고 비계열 물량의 꾸준한 수주 등에 따른 물류, 반조립제품(CKD), PCTC 부문의 실적 성장이 이 같은 우려를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는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7배 수준으로 본업의 성장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다.

 

 

------------------------------------------------

"블루오션스탁"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이며, 투자판단의 최종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