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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1분기 적자 불가피...2분기 실적도 암울

Atomseoki 2020. 4. 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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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008770)가 올해 1분기 적자를 면하지 못할 것으로 나온다. 코로나19의 영향을 직격타로 맞았다는 평이다. 특히 중국인들의 방문이 폭락한 면세점 부문의 경우 2분기에는 업황이 더욱 암울하다는 전망이다.

호텔신라가 올해 1분기 매출 7878억원, 영업손실 281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41%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행 수요가 줄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퍼지면서 외형 및 수익성 모두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게 됐다는 분석이다.

호텔과 면세 부문 모두 타격이 컸다. 면세부문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줄어든 726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자로 전환한 영업손실 규모도 21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내점과 공항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 25%, 63% 줄었을 것이며 특히 공항점은 국내외 공항들의 최소보장임차료 조건으로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호텔부문은 매출 614억원, 영업손실 61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호텔별 투숙률은 서울점 10% 수준, 제주점 및 스테이는 50~60% 수준으로 추정된다. 인건비, 임대료 등 호텔산업의 높은 고정비 구조가 부담이라는 분석이다.

면세 부문의 경우 2분기에는 업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입국금지에 따른 항공편 중단과 우리나라의 입국자 자가격리 방침으로 중국 리셀러들의 활동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며 인천공항공사가 임대료 20% 감면 방침을 발표하긴 했으나 매출 감소폭은 95%에 달해 이로는 역부족일 것이다. 호텔 부문은 내국인 비중이 높은 편이라 최근 투숙률이 회복 되는 중이며, 이후에도 당분간 국내 여행 수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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