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4월 30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4. 3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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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GDP 및 기업 실적 호조에도 불구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남북 정상회담과 파운드화 하락 등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했으며, 일본 증시도 휴장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반도 훈풍에 코스피는 상승했지만 코스닥은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의 큰 폭의 하락세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글로벌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드러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조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울 전망입니다. 올해 3~4차례 금리 인상 견해를 고수해 온 연준이 물가와 경기 상황에 대해 어떤 평가를 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으며, 연준은 5월 1~2일 양일간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미국 10년 국채금리가 지난주 4년여 만에 3% 선을 넘어섰던 만큼 향후 연준 정책에 따른 금리 향방이 주가의 방향성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 


기업 실적 발표가 반환점을 돈 가운데 이번 주에는 시가총액 대장주인 애플의 실적 공개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무역 이슈도 다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을 비롯한 경제 사절단이 오는 3~4일 방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방중은 증시에 양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양국이 충돌하기보다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란 기대가 우선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남북 정상이 종전 선언과 비핵화 추진 등을 골자로 한 '판문점 선언문' 발표한 이후 "시진핑 주석의 도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등 대 중국 유화 발언을 내놓은 영향이다. 다만 양국이 무역 정책 관련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대결구도가 재차 두드러질 위험도 있다.


한편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일부 동맹국에 대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 유예 만료 기간을 기존 5월 1일에서 더 늘릴 것이란 보도가 나온 점과 미국 경제제재로 러시아 '루살'의 올레크 데리파스카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란 소식 등은 무역 갈등 우려를 완화해 줄 수 있는 재료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이번 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포함 기업 중 130개가량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가장 관심을 끄는 회사는 시가총액 1위 기업 애플이다. 애플 주가는 최근 대만 TSMC나 오스트리아 AMS 등 핵심 부품회사들이 스마트폰 수요 둔화로 자사의 향후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데 따라 최근 2주간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페이스북과 아마존 등 다른 주요 기술주는 호실적 발표로 지수 전체의 상승을 이끌었던 바 있지만 실적발 증시 호조는 길게 유지되지 못했습니다. 애플의 실적도 긍정적일 가능성이 크지만, 시장 전체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입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 지수가 남북 정상 회담 이후 경제협력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으로 건설,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등 대북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외국인은 2,4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은 남북 관계개선 기대감에 대북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