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7월 2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18. 7. 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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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은행주 강세 등으로 상승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난민문제 해법 합의 등 호재로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지표부진에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의 대규모 매도에 급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수입 관세 발효를 앞두고 팽팽한 긴장 상태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미국의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도 점차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시점에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6월 비농업고용지표도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는 6일 방북할 예정인 만큼 비핵화 후속조치 등 한반도 이슈도 재차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앞선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역사적인 만남에 의미를 두면서도 비핵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습니다. 폼페이오의 방북에서 비핵화 관련 추가 성과가 나온다면 시장의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대한 조사가 3∼4주 이내에 완료될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뭔가가 행해져야만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서 유럽연합(EU)에 대해 무역장벽을 낮추지 않으면 차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동차는 공급사슬이 전 세계적으로 얽혀 있는 거대 산업인 만큼 관세가 현실화될 경우 막대한 파장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예고한 대로 서로 오는 6일부터 관세를 주고받으며 무역전쟁을 시작할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주에는 중국의 기술기업 투자제한과 관련한 공방이 일었지만, 관세를 두고 새로운 양측의 발언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부에서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가 구상 중에는 다음 달 6일 이전 왕치산(王岐山) 국가부주석을 초청해 협상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실제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양국이 그대로 관세 충돌을 시작한다면 실물경제 타격에 대한 우려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불안감 속에서도 기저에 남아 있던 양국의 타협에 대한 기대도 꺾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지속적인 절하 흐름을 보인 위안화 동향도 주목받을 전망입니다. 중국 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섰다는 관측도 나오는 등 인위적으로 위안화를 절하시키는 상황은 아니란 것이 중론이지만, 위안화가 약세 추세를 지속한다면 결과적으로 신흥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증시에도 불안요인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6일 새벽 공개되는 6월 FOMC 의사록에서는 금리 인상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지가 재확인될 가능성이 크다. 연준은 지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올해 총 금리 인상 예상 횟수도 기존 3회에서 4회로 올린 바 있습니다.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연준의 금리 인상 의지가 다시 한 번 부각되면 향후 경기의 둔화 전망이 더 강화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합니다.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차이는 지난 주말 2007년 이후 가장 좁은 31베이시스포인트(bp) 수준까지 좁혀졌습니다. 연준 금리 인상 전망으로 단기 금리가 올랐지만 향후 경기에 대한 우려로 장기 금리는 반락한 영향입니다. 장단기 금리 차 축소는 대표적인 경기 침체 신호다.


국내증시는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기관이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 한편,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전일 수입 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세폭탄’ 가능성을 거듭 예고했습니다. 이에 중국과 유럽연합(EU)이 다시 한 번 보복관세로 맞서겠다고 밝히는 등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시가총액상위 20개 종목 중 17개 종목이 하락하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