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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4월보다 더 비둘기화 경향

Atomseoki 2016. 6. 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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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지난 4월보다 더 비둘기화 경향을 보였다. 하반기 금리인상은 7월이 아닌 9월이나 12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6월 14~15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0.25~0.50%로 금리를 동결했다. 이 결정은 한 명이 반대했던 4월과 달리 만장일치였다.

FOMC는 미국 경제활동은 개선된 반면 고용시장은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4월 성명에서의 경제활동 둔화와 고용시장의 추가 개선과 상반된 평가다. 올해 한 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한 위원 수가 지난 3월 1명에서 6명으로 증가한 반면 세 차례 이상 금리인상을 전망한 위원 수는 7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한 차례 인상을 전망한 위원 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4월보다 더 신중해지는 비둘기 색채가 강화됐다.

금리인상 횟수와 경제전망, 옐런의 기자회견이 있는 분기 말 미 FOMC 회의는 항상 글로벌 자금흐름의 안전자산과 위험자산 선호를 가르는 분기점이 됐다. 그러나 이번 FOMC 회의 결과는 기존과 달리 글로벌 자금흐름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해 보인다는 판단이다. 미 FOMC 회의보다 영국 브렉시트 선거 결과가 하반기 연준의 금리정책을 좌우할 정도로 세계경제에 영향력이 크며 하반기 연준의 금리정책이 종전과 차이가 없다.

만약 하반기에 미국이 금리인상에 나서더라도 2015년 하반기처럼 달러가치가 큰 폭의 강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연내 금리인상의 유효성을 강조했던 2015년 하반기와 달리 2016년 하반기 연준의 금리정책은 최대 두 차례 인상이라는 기존 전망이 유지되거나 한 차례로 축소될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