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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ZKW 인수시 기업가치 향상될 것으로 전망

Atomseoki 2017. 8. 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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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049960)가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ZKW 인수시 기업가치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ZKW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고, 배타적 협상권을 가졌다는 점에서 성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삼성전자가 하만을 인수한 것처럼 자동차 부품 사업의 인위적 도약이 가능해질 것이다.

 

ZKW는 자동차 헤드램프를 주력으로 하는 조명 시스템 업체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25% 늘어난 9억8000만유로로 집계됐다. 올해는 12억유로로 전망되고 있다. 자동차 조명업계에서는 5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포트포폴리오가 기술 장벽이 높은 헤드램프 등 조명 시스템 분야로 확대될 것이며 ZKW의 고객 기반을 흡수해 특히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다. LG이노텍의 LED사업이 헤드램프를 포함한 외부 조명의 광원으로서 수혜도 예상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부와 연결해서 보면 올해 매출액은 5조3000억원으로 확대되고 연결손익도 흑자전환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최근 미시간주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설립하기로 하는 등 자동차 부품 사업부 육성을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분 100%에 대한 예상인수금액은 1조~1조5000억원으로 LG그룹 역대 최대 규모라고 거론되고 있다. ZKW의 이익규모가 공개되지 않아 인수 금약의 적정성을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다. 다만 유상증자 없이 LG와 협력을 통해 공동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해보이고, 주당가치 희석화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명한 선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