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LG화학, 물적 분할 마이너스보다 플러스 효과 더 크다

Atomseoki 2020. 9. 18. 08:24
반응형

LG화학(051910)의 배터리부문 물적 분할에 대해 주주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마이너스보다 플러스 효과가 더 크게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은 매도 적기가 아니라 더 기다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LG화학 이사회는 지난 17일 배터리 사업부문을 독립법인으로 분할해 100% 자회사(LG에너지솔루션)로 만드는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 다음달 5일 주주총회 권리행사 주주 결정과 같은 달 30일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이어 12월 1일 분할을 완료할 예정이다.

올해 LG화학 배터리 부문(소형전지·에너지저장장치용 전지·전기차용 전지) 예상 매출액은 13조원에 영업이익 4300억원으로 흑자 전환 추세에 안착할 것이라는 평가다.

그동안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석유화학 부문에서 충당하는 구조였다면 이제부터 배터리 자체로 ‘자금조달과 설비 확장(R&D 투자), 시장지배력 확대가 가능한 구조가 마련되면서 글로벌 배터리 회사로 자립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배터리 자회사는 향후 배터리 투자에 필요한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을 통한 유상증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LG화학 주주 입장에서는 배터리 자회사에 대한 지분율이 70~80%로 낮아질 수 있어 해당 비율만큼 배터리 지분가치가 감소하게 된다.

아울러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비를 확보할 경우 연간 3조원 규모의 배터리 투자비를 충당할 수 있어 차입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공격적인 배터리 투자에도 나설 수 있어 현재 평가할 수 있는 배터리 가치 55조원을 추가로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2차 전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한국이나 미국(또는 동시 상장)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시 순수한 배터리업체로 평가받을 수 있어 기존에 화학·배터리 복합 형태 보다 주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는데 LG화학 주주가치에 긍정적인 변수다.

LG화학의 물적 분할은 배터리 지배력 희석화에 따른 가치 감소보다 재무부담 축소와 고속성장에 따른 배터리 가치 상승과 거래소 프리미엄 상장을 통한 주주가치 상승 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

"블루오션스탁"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이며, 투자판단의 최종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