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업체가 개발한 항암제가 당초 허가받은 췌장암뿐 아니라 류마티스 관절염에도 쓰일 수 있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나왔다. 이은영 서울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최인아 충북대병원 교수 연구팀은 젬백스(082270)가 개발한 면역항암치료제 'GV1001'(성분명 테르토모타이드)을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도한 실험용 쥐에 처방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GV1001은 텔로머라아제(Telomerase)에서 유래한 펩타이드 조성물로,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을 치료하는 일종의 면역항암제다. 국내에서는 췌장암 치료용으로 조건부 허가를 받아 현재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연구팀은 이 약물이 면역반응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다른 면역질환에도 쓸 수 있다고 판단, 대표적인 자가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