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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제도 통해 입성한 기업들

Atomseoki 2016. 9. 19.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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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들이 수익률을 올리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은 총 12곳이다. 이들 기업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5.25%로 집계됐다.

기술특례 상장제도란 기술력이 뛰어나고 상장 가능성이 인정되는 유망기술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해 증권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7일 상장한 파크시스템스는 올 초 9000원대이던 주가가 76% 뛰어 1만 5000원대(12일종가 기준)까지 올랐고, 지난해 10월 상장한 에이티젠은 3만 1000원대에서 4만 2000원대로 33% 넘게 상승했다.

 

 



강스템바이오텍과 아이진도 같은 기간 각각 24.31%와 24.15%씩 주가가 뛰었다.

 


반면 지난해 기술특례로 상장된 12곳 가운데 올 상반기 영업이익 흑자를 낸 곳은 덱스터와 제노포커스, 파크시스템스 3곳에 불과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은 -46억원, 에이티젠과 아이진도 각각 38억원과 33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기술특례상장사인 만큼 당장 영업이익 등 실적 부담감은 있지만 향후 성장성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기술특례 상장제도를 활용한 상장 활성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다수의 기술특례 기업이 상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해 평가제도 전면개편 이후 비(非)바이오 기업의 평가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바이오기업이 기술특례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기술평가 수요 31곳 중 20곳(64.5%)이 바이오 기업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이 인정되는 유망기술기업이 이 제도를 통해 코스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성장활성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7월초에 상장한 바이오리더스의 경우 연초이후 주가가 52.48% 상승했지만 정작 코스닥 입성 첫날부터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고 공모가 밑으로 하락했다.

1222대1의 경쟁률에 증거금 2조 2007억원이 몰려 시장에서 ‘청약 대박’이라는 평을 들었던 바이오리더스는 현재 공모가인 1만 5000원보다 낮은 9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원천기술이 상용화되고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상장 이후 기업의 사업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