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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운, 한진해운 미주노선 인수

Atomseoki 2016. 11. 14.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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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삼라마이더스)그룹 계열사 대한해운이 한진해운 미주노선과 롱비치터미널 우선협상대상자로 14일 선정되면서 대한해운이 어떤 회사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대한해운은 1968년 설립됐으며, 서울시 강서구 마곡에 본사를 두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대한해운의 주요 사업은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 및 해운대리점업'으로 돼 있다.

POSCO, 한국전력공사, 현대글로비스와 12척의 선박(벌크선)에 대해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한국가스공사와 LNG(액화천연가스) 수송을 목적으로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해 2척의 LNG선을 운항중이다.

대한해운은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2013년 11월 법정관리중이던 대한해운을 인수하면서 SM그룹 계열사로 편입됐다.

SM그룹은 1988년 설립된 삼라건설에서 출발했다. 전남 광주에서 임대아파트사업에 주력해오다 2001년부터 수도권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2004년 진덕기업(현 우방산업)을 시작으로 2005년 건전지업체 벡셀 등 경영위기에 빠진 업체를 차례로 인수해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남선알미늄은 2001년 워크아웃에 착수했으나 SM그룹에 인수된 뒤 2007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대한해운 역시 법정관리 도중 SM그룹에 인수된 뒤 정상화됐다. 상장폐지됐던 티케이케미칼은 SM그룹 품에 안긴 뒤 재상장에 성공했다.

지난 6월 30일 기준 대한해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SM그룹 계열사는 티케이케미칼, 남선알미늄, 삼라, 우방건설, 삼라자원개발 등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포함해 35개가 있다. SM그룹은 쌍용건설, 동부건설, 솔로몬신용정보 등의 인수전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고배를 마신 바 있다.

SM그룹을 이끌고 있는 우오현 회장은 195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1972년 광주상고를 졸업한 뒤 1975년부터 건축업에 뛰어들었다. 2013년부터는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SM그룹은 이번 딜로 기존 벌크선에 이어 컨테이너선과 미주노선, 롱비치터미널을 확보하게 돼 종합 해운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SM그룹 측은 "한진해운 자산 인수에 최대 4000억∼5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700명 인력도 모두 고용 승계하겠다"고 밝혔다. SM그룹은 한진해운 미주노선을 인수해 계열사인 삼선로직스와 합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