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1월 15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1. 1. 1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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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도 美 국채금리 상승 및 실업지표 부진 등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美 경기 부양 기대감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개인의 대규모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매도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진정된 모습을 보였던 美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세를 보인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된 가운데, 美 국채 수익률을 재차 상승하는 모습입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오후 3시 기준(동부시간) 전거래일 대비 3.9bp 상승한 1.128%를 기록했고, 30년 국채 수익률은 전거래일 대비 5.6bp 상승한 1.874%를 기록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일과 동일한 0.145%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장 94.4bp에서 이날 98.3bp로 확대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 속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96만5,000건으로 전주 대비 18만1,000건 증가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 80만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로, 지난해 8월22일 주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9만9,000건 증가한 527만1,000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겨울철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급증하고 이를 억제하기 위한 봉쇄 조치가 재도입되면서 해고가 늘어난 여파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바이든 차기 정부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차기 정부가 추진할 부양책을 제시할 예정인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부양책 규모가 2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기 부양책에는 가계에 대한 대규모 현금 지급과 주 및 지방정부 지원, 코로나19 백신 유통 지원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파월 Fed 의장도 통화완화적(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놨습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가깝지 않다(no time soon)고 언급하면서 테이퍼링(채권매입 축소)과 관련 아직 출구를 논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시기가 되면 Fed가 출구에 대해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제가 걱정했던 것보다는 훨씬 빠르게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美/中 갈등이 다소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당국은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 바이두 등 주요 기업을 투자금지 대상에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전일 고위급 부처 협의에서 국방부와 국무부 등이 3개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재무부가 경제적 파장을 우려해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 및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6달러(+1.25%) 상승한 53.5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부양책 기대감 지속 등에 하락했고, 달러화는 파월 Fed 의장 비둘기파적 발언 속 자산매입 축소 우려 해소 등에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국채 수익률 상승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코스피지수가 개인이 2.1조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기관은 6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1.4조원 넘게 순매도했습니다. 바이든 차기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 기대감에도 최근 진정된 모습을 나타냈던 美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인 데다 美 실업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3대 지수가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코스피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국채금리 상승 부담 및 실업 지표 부진 등에 하락하면서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인이 12거래일 연속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특히, 기관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한편, 이날 한국은행은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0.50%로 8개월째 동결했습니다. 아울러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했던 3% 내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리정책 기조 변경을 고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최근 증시 상승 속도가 과거에 비해 대단히 빠르다며, 차입을 통해 투자하는 '빚투'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