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2월 17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1. 2. 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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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국채금리 상승 경계감 속 혼조 마감한 가운데,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기 회복 기대감에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춘절 연휴로 휴장이 이어갔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밤사이 美 국채 10년 금리가 1.3% 부근까지 오르는 등 급등하면서 팬데믹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이 원안대로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美 상•하원 등 의회를 장악한 민주당은 공화당의 협조가 없어도 재정부양책을 원안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 사전 정지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하원 산하 주요 위원회는 지난주에 현금 지급과 실업보험 추가 지원 확대 등을 포함한 부양책 법안을 마련했으며, 하원은 이번 주에 각 위원회가 마련한 법안을 한데 모으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연방준비제도(Fed) 고위관계자들은 이날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발언을 이어갔으며,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에 美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코로나19 확진자수 급감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전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3,88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미국에서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았던 지난달 2일 대비 약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입니다. 하루 사망자 수도 1,000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뉴욕주 제조업지수(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전월 3.5에서 12.1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특히, 9월 이후 앞서 4개월 동안 둔화했던 확장 속도가 이번 달에 다시 빨라졌습니다.

다만, 최근 지수 강세에 따른 부담감 속에 美 국채금리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1.3% 부근까지 오르는 등 급등하면서 팬데믹 위기 이전인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금리 상승은 경제 회복 기대와 물가 상승 가능성,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따른 국채발행 확대 전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영향으로 분석되는 모습입니다. 금리 상승은 주식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키우며, 특히 저금리의 혜택을 가장 크게 받는 고평가 기술주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한파 속 원유생산 차질 우려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8달러(+0.98%) 상승한 60.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 부양 기대감 속 인플레이션 압력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에도 리플레이션 베팅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국채 금리 강세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 우려 속에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나흘만에 매도세를 나타내며 5,100억원 넘게 순매도했으며, 기관은 1조3,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나흘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연기금등은 3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이 1,600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