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3월 22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1. 3. 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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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연준의 SLR 완화 종료 결정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美 금리 불안 지속 및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경계감이 지속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대형은행에게 부여했던 보완적 레버리지 비율(SLR) 규제 완화 정책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SLR은 은행들이 국채를 포함한 위험자산을 추가로 매입하기 위해 자기자본을 일정 수준 이상 보유하도록 규정한 제도로, 지난해 Fed가 투자활성화를 위해 국채를 비율 계산에 넣지 않을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준 바 있습니다. SLR 완화정책의 만료시한은 오는 31일까지입니다. 다만, Fed는 SLR이 합리적으로 작동하도록 규정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로 이미 급격한 금리 상승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들이 보유중인 국채 일부를 매각할 경우 금리가 더욱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규제 완화를 예정대로 이달 말 종료키로 하면서 美 국채수익률은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Fed가 완화 종료를 발표하자 10년물 국채 금리가 1.75% 부근까지 급등하기도 했지만,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전일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美/中 갈등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美/中 양국의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은 초반부터 독설을 주고받으며 대립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美 국무장관은 중국의 행동이 규칙에 기초한 세계 질서를 위협한다고 비판했으며, 양제츠 中 공산당 외교 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중국 공격을 위해 다른 나라를 선동한다면서 내정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반격했습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부대변인은 우리는 솔직한 대화를 할 준비가 됐고 계속해서 이런 대화를 이어갈 것이며 양국간 대화가 치열할 것이란 점을 알았지만 계속 외교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美 경제 재개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학교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간격을 3피트(약 91㎝)로 줄여도 괜찮다고 지침을 개정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등에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42달러(+2.37%) 상승한 61.4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연준 SLR 완화 종료 결정 속 큰 변동성을 보이다 보합권 내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물가 상승 우려 등에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금리 경계감이 지속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美/中 갈등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유럽 봉쇄 조치 강화 불확실성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국내 수출이 호조를 보인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날 관세청이 발표한 3월1~20일 수출은 33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