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3월 14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3. 3. 1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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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금융시스템 우려 지속 및 美 국채금리 급락 속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충격 여파가 지속되며 급락 마감했습니다.

 

SVB 은행 파산 여파 등에 금융 시스템 우려가 이어지며 뉴욕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10일 실리콘밸리의 SVB가 파산한 이후 디지털 자산과 상업 부동산 등에 집중해온 시그니처은행도 파산하며 금융 시스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은행 파산이 나온 후 다른 은행도 연이어 파산하면서 제2의 SVB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주말 연방준비제도(Fed)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SVB 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고객 예치금을 보험 한도와 상관없이 전액 보증하고 유동성이 부족한 금융기관을 지원하기 위한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위기설이 돌고 있는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도 폭락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SVB 파이낸셜 그룹, 시그니처은행은 거래 정지됐습니다.

조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날 개장 전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안심해도 된다"라며,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필요한 어떤 일이든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와 같은 파산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의회와 금융당국에 관련 규제를 강화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금융 시스템 불안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부각되며 美 국채금리가 급락한 점은 기술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Fed의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채권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는 점에서 Fed의 긴축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1%로 전장의 0%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8% 수준으로 전일의 59% 수준과 비슷했습니다. 다만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전장의 40%에서 0%로 떨어졌습니다.


이에 美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57.70bp 폭락한 4.017%를 기록했고,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보다 18.30bp 급락한 3.518%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89.3bp에서 -49.9bp로 마이너스폭이 급격히 축소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금융시장 불안 지속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8달러(-2.45%) 하락한 74.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SVB 파산 여파 지속 속 Fed 금리 동결 가능성 부각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급등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충격 여파 등에 코스피지수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9월 26일(-3.02%) 이후 약 6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6,000억 넘는 순매도, 선물시장에서도 18,000계약 넘는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美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4% 가까이 급락 마감했습니다. 기관은 1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