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3월 15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3. 1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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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美 2월 CPI 안도감 및 은행주 급반등 등에 상승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2월 CPI 안도감 및 美 은행주 급반등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대표적 물가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대체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안도감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2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0% 상승과 같은 수준이며, 전월의 6.4% 상승보다 둔화한 것입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9월 이후 2년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전월 대비로도 0.4%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의 0.5% 상승보다 둔화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음식료와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5%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고, 전월 대비로는 0.5% 상승해 시장 예상치 0.4% 상승을 소폭 웃돌았습니다. CPI 안도감 속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7.5% 수준으로, 전일의 65% 수준에서 상승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2.5%로 전일의 35% 수준에서 소폭 하락했습니다.

최근 SVB 파산 여파 등에 급락세를 보이던 은행주들이 정부의 예금 보호 소식 등에 급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제2의 SVB'로 지목되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27% 가까이 급등했고, 팩웨스트 뱅코프, 자이언 뱅코퍼레이션, 코메리카 은행 등도 급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웰스파고,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등 대형 은행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이는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연속 파산이 시스템 전체로 번지지 않고 극히 일부 사례에 국한될 것이라는 분석 속에 최근 연방 당국이 내놓은 안전망 강화 대책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다만, SVB 사태의 파장을 아직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미국의 전체 은행 시스템에 대한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무디스는 “SVB와 실버게이트은행, 시그니처은행에서 벌어진 예금 인출 사태와 이들의 파산에 따라 경영 환경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며, “SVB처럼 기업 고객의 예금 보험 한도 초과 예금이 많고 보유 자산의 가치가 큰 폭 떨어진 다른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은행 파산 여파 주시 속 경기 위축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47달러(-4.64%) 급락한 71.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SVB 파산 여파 지속에도 견조한 CPI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숨고르기 장세 속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2월 CPI 안도감 및 美 은행주 급반등 등에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코스피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순매수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장중 순매수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 후반 순매도 전환하면서 지수 상승은 제한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4원 하락한 1,303.7원을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3%대 반등했습니다. 中 실물지표인 소매판매·산업생산 지표 개선 소식 등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지수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에코프로(+20.75%)가 급등하면서 시총 2위로 올라섰고, 에코프로비엠(+8.91%), 엘앤에프(+1.98%), 성일하이텍(+7.02%) 등 시총 상위 2차전지/폐배터리 테마가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