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월 11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 11.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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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CPI 대기 속 기술주 강세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속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美 노동부가 오는 11일 지난해 12월 CPI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12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입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전월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공개 발언은 시장 경계감을 강화시키는 모습입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뉴욕 화이트플레인스에서 열린 행사의 연설에서 "데이터는 우리가 확실히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나타낸다"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물가 안정 목표와 거리가 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물가) 목표를 완전히 달성하려면 한동안 제약적 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를 향해 움직일 것이라는 확신이 있을 때 정책 제약의 정도를 줄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으며, "나의 기본 전망은 현재의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가 계속해서 균형을 회복하고, 인플레이션을 2% 장기 목표까지 되돌린다는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2%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 확실하게 보여야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5%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11월 도매재고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매재고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감소한 8,962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0.4% 감소에서 0.3%로 수정된 전월치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간 수치입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했습니다.

이번주 후반 주요 금융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앞두고 있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오는 12일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웰스파고, 블랙록 등 주요 금융주를 비롯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7달러(-1.20%) 하락한 71.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CPI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혼조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상승 속 장중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된 데다 기관이 장 막판 매도세로 돌아서며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밤 발표되는 美 CPI 경계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과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 우려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하루만에 반등했습니다. 美 기술주 강세 속 2차전지, 반도체, 게임, 엔터 등 기술/성장주들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고, 특히 美 증권거래위원회(SEC), 비트코인 현물 ETF 11개 승인 소식 등에 우리기술투자(+29.98%), 위지트(+29.89%), 티사이언티픽(+20.35%) 등 가상화폐(비트코인 등) 테마가 급등세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열린 새해 첫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금통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으며, 이로써 8회 연속 동결됐습니다. 한편, 이창용 총재는 “섣불리 금리인하에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고 또한 현 상황에서는 금리인하가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을 일축시켰습니다. 다만, ‘추가 인상 필요성’과 관련한 문구가 사라지는 등 한국은행은 통화정책 기조 전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