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월 9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 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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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기술주 반등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대형 기술주 강세 속 뉴욕 3대 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장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실적 실망감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주요 대형 기술주들이 저가 매수세 유입 속 반등하면서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지난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대형 기술주 부진 등에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애플은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오는 2월2일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2% 이상 상승하면서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엔비디아 도 중국용 반도체 칩의 대량 생산을 오는 2분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는 소식에 6% 넘게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美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인 점도 기술주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입니다. 이날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이 3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재차 확대됐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이날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지난해 12월 1년 기대인플레이션이 3%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직전월 수치인 3.4%에서도 큰 폭으로 둔화됐습니다. 3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치인 3%보다 0.4%포인트 낮아졌으며,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2.5%로, 전월치 2.7%보다 둔화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Fed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핵심적인 지표로 이용되고 있는 가운데, 장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모두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대됐습니다. 이에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52bp 하락한 4.006%를 기록했으며,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72bp 하락한 4.350%를 나타냄. 30년물 국채금리는 2.36bp 하락한 4.174%에서 거래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일, 12일 발표되는 물가 지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1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될 예정이며, 12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12월 CPI가 전월보다 0.2% 오르고 전년 동월보다는 3.3%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3.1% 상승에 비해 오름폭이 커진 수치입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해 전월 상승률 0.3%, 4.0%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4%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1주일 전 90% 수준에서 크게 낮아진 수치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사우디 원유 가격 인하 소식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4달러(-4.12%) 급락한 70.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물가지표 주시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대형 기술주 강세 속 뉴욕 3대 지수가 상승한 영향으로 장초반 강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삼성전자 실적 실망감 등에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2.35%)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7.00조원(전년 동기 대비 -4.91%), 영업이익 2.80조원(전년 동기 대비-35.03%)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D램 흑자 전환 및 낸드플래시 적자폭 축소 등으로 4분기 실적이 반등세를 이어갔지만, 비메모리 적자가 지속되고 가전과 TV수요 부진 등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3.9조원) 및 당사 추정치(4.2조원)을 하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연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58.16조원(전년대비 -14.58%), 6.54조원(-84.92%)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 CES 2024 기대감 지속 등에 반도체,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고,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기대감 등이 제약/바이오 관련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비트코인 반등 속 가상화폐, 애플 비전프로 2월2일 美 출시 예정 소식 등에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테마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개인 순매도 등에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