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월 30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 3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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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국채금리 하락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했으며,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상승,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 등에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美 FOMC 및 빅테크 기업 실적 대기 속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번주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오는 30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 며, 2월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시장에서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첫 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5.25~5.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을 평가하는 단어를 바꿀 가능성도 예상되고 있으며,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한 어떤 변화가 있을지 여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6.9%를 나타냈습니다.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7.2%를 기록했으며, 오는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0% 이상으로 반영됐습니다. 한편, Fed는 오는 30일 이틀간 일정으로 올해 첫 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국채물량 부담 완화 속 국채금리가 하락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채 발행 규모는 7,60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례 발표 때 예상했던 올해 1분기 전망치보다 550억달러 작은 수치입니다. 재무부는 1분기 순 재정 흐름이 예상보다 높았고 분기 현금 잔고도 더 많았던 것이 주된 이유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현금 잔고는 7,50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는 2분기에는 국채 발행 규모가 2,020억달러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2분기 말 기준 현금 잔고는 7,500억달러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국채물량에 대한 부담이 크게 완화되면서 美 국채금리는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48bp 하락한 4.090%를 기록했으며, 2년물 금리는 2.86bp 내린 4.332%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5.91bp 떨어진 4.332%에 거래됐습니다. 이에 주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표된 GDP,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지난해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한 바 있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3%를 하회한 것은 지난 2021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0%와 11월 수치 3.2%보다도 낮았습니다. 美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연율 3.3%로 3분기(4.9%) 대비 성장세가 둔화했지만, 시장 전망치(2%)를 크게 웃돈 바 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반발 매도세 출회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23달러(-1.58%) 하락한 76.7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예상 밑돈 국채물량 부담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FOMC 대기 속 소폭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및 FOMC 대기 속 상승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美 증시 상승,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기대감 등에 장중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美 FOMC 및 빅테크 기업 실적 대기 속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4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며 언급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밸류업’에 나서면서 기업 차원의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내용이 오는 2월 중 발표 예정인 가운데, 주된 내용으로는 PBR/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상장사 투자지표를 업종/시가총액별로 공시하고 기업가치 개선 계획 공표를 권고하는 것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표적 저PBR 업종인 지주사, 석유화학, 증권, 보험, 소매유통, 건설, 철강 등의 업종이 연일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FOMC 회의 및 주요 빅테크 실적 관망세 속 기관이 1,3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다만, 美 증시 상승 속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됐습니다. 2차전지, 반도체, 로봇, AI 등의 테마가 하락한 반면, 제약/바이오, 원격진료, 가상화폐, 게임 등의 테마는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