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월 31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 3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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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및 주요 빅테크 기업 실적 관망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유로존 GDP 소화 속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올해 첫 FOMC 회의 결과 발표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FOMC 회의 결과를 하루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올해 첫 FOMC 정례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이 시장의 조기 인하 기대를 위축시키는 '매파적(긴축 선호적)' 메시지를 시사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회의 결과는 31일 오후 2시(한국시간으로 2월1일 새벽)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Fed 위원들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가 과도하다는 발언을 잇따라 내놓은 가운데 주요 경제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4%를 기록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전일보다 더 낮아졌습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점도 관망 심리를 부추기는 모습입니다. 이날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며, 31일에는 퀄컴이, 2월1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메타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장 마감 후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고, 클라우드 매출도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알파벳도 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다만, 광고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경기 연착륙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美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성장률과 미국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IMF는 이날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3.1%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전망치 대비 0.2%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2.1%로 기존의 1.5%에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美 경제 지표도 양호한 모습입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美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4.8로 2021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개월 연속 상승해 인플레이션 둔화와 함께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는 903만건으로 전월 대비 10만건 가량 증가했으며, 11월 수치도 879만건에서 893만건으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 및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4달러(+1.35%) 상승한 77.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FOMC 결과 대기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올해 첫 FOMC 회의 결과 발표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반도체, 인터넷, IT 대표주 등 기술/성장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지속 등에 은행, 보험, 증권 등 저PBR 업종의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하락 및 AMD 1분기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 등에 삼성전자(-2.15%), SK하이닉스(-1.61%)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美 주요 기술주들이 차익실현 매물 속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인터넷, IT 대표주 등 여타 기술/성장주들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 지속 등에 신한지주(+2.25%), 삼성생명(+5.32%), 삼성화재(+3.53%)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이어갔고, GM 호실적 발표 속 전기차 생산 확대 소식 등에 현대차(+2.42%), 기아(+5.00%), LG에너지솔루션(+1.60%) 등 자동차, 일부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한 가운데, 반도체, 2차전지,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2% 넘게 급락했습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 800선이 붕괴됐습니다. 종가 기준 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처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