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5월 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4. 5. 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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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Fed 의장 금리 인상 가능성 일축에도 기술주 부진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노동절로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영국 증시만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노동절 연휴로 휴장한 가운데, 일본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라인 발표 속 저PBR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소폭 하락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등 비둘기파적 입장을 보인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Fed는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6연속 동결했습니다. Fed 정책결정문에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위한 진전이 없었다는 문구가 새롭게 추가됐으며,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둔화되기 위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시장 예상대로 금리가 동결된 가운데, 파월 Fed 의장 연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입니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다음 정책 금리 행보가 인상이 될 가능성은 낮다"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현재의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정책적 논의가 있었다"고 언급하면서 인상 관련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데이터 때문에 그 확신이 둔화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확신을 얻기까지는 기존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 강세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비롯해 매파적 메시지를 전망했던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에 美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20bp 하락한 4.596%를 기록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60bp 급락한 4.948%를 나타냈습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7.80bp 하락한 4.712%에 거래됐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90.9%로 반영했으며, 25bp 금리인하 확률은 9.1%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Fed는 오는 6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이른바 양적 긴축(QT)의 속도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FOMC는 내달부터 매월 국채 상환 한도를 기존 600억 달러에서 25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증권(모기지 증권, MBS) 상환 한도는 월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이를 초과하는 원금 상환액은 국채에 재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고용 관련 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4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19만2,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18만3,000명을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Jolts(구인/이직 보고서)에 따르면, 3월 구인 건수는 848만8,000건으로 전월 대비 32만5,000건 감소했습니다.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2% 감소한 연율 2조839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기대감 및 美 원유재고 증가 영향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93달러(-3.58%) 급락한 79.0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금리 인상 가능성 일축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한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가이드라인 발표 속 저PBR 관련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피지수는 하락했습니다. 기관이 1,4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5,8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美 기술주 부진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2.31%), 에코프로(-1.98%), 엘앤에프(-3.48%) 등 2차전지, HPSP(-2.15%), 원익IPS(-1.87%) 등 일부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한 모습입니다. 반면, 와이씨켐(+17.04%), 켐트로닉스(+6.93%) 등 유리 기판 테마가 강세를 나타냈고, 이날 신규 상장한 디앤디파마텍(+10.61%)이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