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삼화콘덴서, MLCC 원천소재 개발...전기차 안정성 높였다

Atomseoki 2017. 11. 8. 21:13
반응형

삼화콘덴서(001820)가 고온 안정성을 확보한 X8R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원천소재를 개발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MLCC는 모든 전자제품의 필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다. 특히 전기차와 같은 고성능 제품일수록 다량의 MLCC가 필요하다. 삼화콘덴서가 개발한 X8R계 MLCC 원천소재는 나노 티탄산바륨(BaTiO3)을 원료로 한 제품이다. -55~150°C 영역에서 온도 안정성이 우수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전압에 따른 용량 변화율이 낮고 고온에서의 전기적 신뢰성과 수명 특성이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 전장부품에 들어가는 MLCC는 기존 IT 제품보다 고부가가치 제품군에 속한다. 순수 전기차는 내연기관 자동차 대비 MLCC가 10배 이상 필요하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2016년 301만대에서 2020년에는 630만대까지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장용 MLCC는 시장 확대로 기존 8조원 규모에서 앞으로 10년 이내 2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차량 인포테인먼트용 MLCC 위주로 공급하던 삼화콘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부품회사로 전장부품 MLCC를 공급하고 있다. 차량용 핵심부품으로 진입하는 것을 준비 중이며 미국을 비롯해 주요 자동차업체로부터 상당량의 수주도 이미 확보했다.

삼화콘덴서 관계자는 전장용 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전장용 MLCC 판매 비중을 현재 15% 수준에서 2019년까지 35% 이상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