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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펙사벡 가치 1조 분석에 급등

Atomseoki 2017. 9. 1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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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215600) 주가가 최근 7거래일 동안 60% 오르며 3만원을 돌파했다. 시장에서 유전자 조작 항암바이러스치료제 펙사벡의 시장가치가 1조원 이상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거래량과 주가가 급등했다.

 

8일 증시에서 신라젠은 전날보다 15.54%(4950원) 오른 3만680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3만7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7거래일동안 주가 상승률은 60%에 달한다. 이 기간에 시가총액은 1조5200만원에서 2조4300억원으로 불어났다.

신라젠 주가는 지난달 31일 유안타증권이 펙사벡의 시장가치가 1조원 이상이라는 분석 보고서를 낸 다음부터 급등했다. 최근 7거래일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동안 평균 거래량은 596만주로, 직전 7일(72만주)보다 7배 가량 증가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간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펙사벡 시장가치는 1조원으로 추정된다며 추가로 유방암과 신장암, 대장암으로 확대되면 시장 가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2013년 암젠이 간암치료제 넥사바를 개발하고 있던 오닉스(Onyx)를 12조원에 인수한 사례를 들며, 신라젠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했다. 당시 오닉스의 시가총액은 1조원 수준이었는데, 10배가 넘는 12조원의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신라젠의 현 시가총액은 2조4300억원 수준이다.

펙사벡은 현재 간암 적응증에 대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신장암과 대장암, 유방암 등 다양한 고형암 임상시험이 병용요법으로 진행되고 있다. 리제네론과 공동연구 중인 신장암 치료제 임상 1상 결과는 내년 상반기 나올 전망이다.

글로벌 20개국에서 대규모로 진행되는 펙사벡 임상3상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글로벌 관점에서 작은 회사이지만 펙사벡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따졌을 때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회사다.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해 신라젠 관계자는 간암 임상3상을 비롯해 상장 전 계획하고 있던 임상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항암제는 시판될 경우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에 시장 관심이 높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