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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테마주, 성폭행 사실에 동반 급락...이재명 테마 반사이익

Atomseoki 2018. 3. 6.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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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정무비서를 수차례 성폭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 생명이 끝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재명 테마주는 반사이익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정치인 테마주는 실체가 불분명하다며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되는 백금T&A(046310)와 SG충방(001380) 대주산업(003310) 이원컴포텍(088290) 등은 이날 20% 넘게 급락했다. 또 SG&G(040610)는 14% 가까이 내렸고 원풍(008370) 자연과환경(043910) 청보산업(013720) 등은 각각 3~7%가량 하락했다. 이중 몇몇 종목은 장중 가격제한폭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에 백금T&A, 청보산업, 대주산업은 장중 안희정과 아무런 사업 연관성이 없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실제 안희정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 대부분이 충청남도에 본점, 공장, 토지 등 부동산이 있다거나 해당 기업의 대표이사와 안희정이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만으로 테마주로 엮여 있는 상황이다.

전날 안 전 지사의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한 방송을 통해 최근 8개월 동안 안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안 전 지사 소속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그에 대한 출당·제명 조치를 결정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정치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오리엔탈정공(014940) 에이텍(045660) 쏠리드(050890) 등 이재명 성남시장 테마주는 강세를 기록했다. 유력한 차기 대권 후보였던 안 전 지사의 몰락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장 초반과 비교해 상승탄력은 상당히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