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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 독일 '밀레'와 손잡고 제3자배정유상증자로 520억원 투자 유치

Atomseoki 2017. 12. 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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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로봇(056080)이 독일의 가전회사 밀레와 손을 잡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유진로봇의 최대주주는 신경철 대표에서 밀레와 유진로봇의 합작법인 ‘시만’으로 변경됐다. 시만의 대표는 신경철 대표가 겸임한다.

유진로봇은 6일 공시를 통해, 독일 가전업체 밀레의 지주회사인 이만토(Imanto)와 만든 합작법인 시만(Shiman)에 총 52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유진로봇은 밀레와 공동으로 로봇에 관한 새로운 응용 제품과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청소로봇 이외에 유진로봇이 개발중인 병원물류로봇 등 서비스로봇의 사업화도 적극 추진한다. 또 밀레의 기존 판매제품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로봇기술을 적용해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두 회사의 파트너쉽은 밀레가 새로운 로봇청소기시장에 진입한 지난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밀레와 유진로봇이 공동으로 개발한 청소로봇 ‘Scout RX1’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올해에는 흡입력이 3배로 향상되고 정교한 항법 기능과 유용한 기능을 갖춘 ‘Scout RX2’가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 역시 유진로봇이 생산해 공급한다.

신경철 대표는 밀레 그룹이 회사경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보고 있다으며, 두 회사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의 기술 개발에서 전문 지식과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해 최대의 사업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이번 전략제휴의 배경을 설명했다

1988년 설립된 유진로봇은 청소로봇, 물류로봇, 소셜로봇, 실외로봇 등 서비스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600억원에 달한다.

밀레는 가전제품과 의료용 장비 등을 제조 판매하는 독일의 프리미엄 가전업체다. 프리미엄 청소기시장에서 연간 25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유럽 가전 시장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유진로봇 보통주 293만4,906주와 7억원 규모의 유진로봇 10회차 전환사채를 시만에 현물출자함으로써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