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8년 8월 2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8. 8. 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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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애플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과의 무역전쟁 우려 재부각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부각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재부각에 2% 넘게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부각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장 마감 후 호실적을 발표한 애플이 6% 가까이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점이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애플은 2018 회계 연도 3분기 순이익이 115억 달러(약 12조8,600억원), 주당 순이익(EPS)은 2.34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도 상회했습니다. 


아이폰 판매 대수가 예상치보다 다소 적었지만, 고가의 아이폰 수요 회복과 앱스토어 등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애플 시가총액은 약 9,900억 달러로 증가하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반면, 美/中 간 무역전쟁 우려가 재부각된 점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대표부(USTR)에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했던 관세 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에 中 외교부는 미국이 무역을 방해하는 추가 조처를 취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백악관은 장 마감 직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제품 2,0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을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만, 중국과 무역 분쟁에 대한 협상은 여전히 열려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이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Fed는 통화정책 성명을 통해 경제활동이 강한 속도로 증가한 것을 시사했다고 언급하는 등 美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 유지 기조를 재확인했습니다. 시장에서는 9월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중국 증시는 美/中 간 무역전쟁이 한차례 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감이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게다가 중국 역시 반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의 압박과 엄포는 소용이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수위를 높이면, 중국도 반드시 반격해 스스로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상하이 시장의 거래대금은 1697억위안으로 7월 2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위안화 약세와 맞물리며 달러로 채권을 발행한 항공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 미국 상무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군수 업종을 수출 규제 대상으로 지정하며 군수 업종도 급락했습니다. 반면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에 철강, 시멘트 등은 강세를 보였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中 간 무역분쟁 우려가 재점화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87포인트(1.6%) 내린 2,270.20에 마감했다. 전 거래일만 해도 2,300선을 회복하며 반등했던 지수는 이날 직전일 대비 2.93포인트(0.13%) 내린 2,304.14에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으나 장중 무너졌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87포인트(1.12%) 내린 781.38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포인트(0.19%) 내린 788.77에 출발해 낙폭만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