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7월 17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19. 7. 1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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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적극적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및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파운드와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수출이 호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및 미중 무역협상 우려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미국 소매경기의 대표적 지표인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Fed의 적극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후퇴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자동차와 휘발유, 건설 자재, 식품 서비스를 제외한 근원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7%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가 하락에 따른 휘발유 판매 감소 등에도 소매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美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비가 견조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적극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습니다.


다만, 제롬 파월 Fed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경제 전망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Fed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이르기까지 먼 길이 남았다며, 만약 필요하다면 3,250억달러(약 38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중국은 지난달말 정상회담에서 추가관세를 보류하는 조건으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합의해 놓고도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이전만큼 친밀하지 않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전일 씨티그룹에 이어 이날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존슨앤존슨 등 주요 기업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여전히 2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감은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시장조사 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분기 S&P500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8%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이란 협상 가능성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6달러(-3.29%) 급락한 57.62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소매판매 호조 속에 Fed의 적극적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됐고, 미중 무역분쟁 우려 재부각된 점 등이 코스피지수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아울러, 日 수출 규제 사태 장기화 우려 속에 기관이 이틀째 순매도를 보인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보이면서 지수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